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패션 블로그] 팝업스토어는 죽어서 쓰레기를 남긴다? 팝업스토어의 현실?

by ARO's 2024. 8. 12.
반응형

팝업스토어는 죽어서 쓰레기를 남긴다? 팝업스토어의 현실?

최근 팝업스토어란 무엇인가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또한 최근 나는 팝업스토어가 끝난 뒤 고질적인 단점에 대한 글도 보았다. 오늘은 팝업스토어가 끝난 뒤 우리가 보는 현실에 대한 고찰을 해볼 예정이다.

 

2024.08.02 - [분류 전체보기] - [패션 블로그] 팝업 스토어 열풍 ; 팝업이 뭐길래??

 

[패션 블로그] 팝업 스토어 열풍 ; 팝업이 뭐길래??

팝업 스토어 열풍 ; 팝업이 뭐길래?? 주말이면 여기저기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이제는 유행이 아닌 하나의 문화나 데이트코스가 되어버렸다. 오늘은 왜 팝업스토어가 이렇게까지 유행을 하

jsaro.co.kr


차곡차곡 쌓이는 폐기물

출처 : 연합뉴스

 

팝업스토어가 끝난뒤 팝업을 진행했던 행사 부스, 건축물,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이 쌓이는 현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지? 우리가 좋아하고 열광하는 팝업스토어의 뒷면에는 이렇게 매일 쌓여가는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창 팝업스토어로 핫한 플레이스가 된 이태원과 한남동만 하더라도 잠깐의 검색으로 8월에만 7개의 팝업 행사가 진행했거나 예정 중이다. 팝업스토어로 더 핫한 성수까지 합치면 한 달에 어마어마한 숫자의 팝업스토어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소 한 달에 50개라고 한다)


이태원. 한남동 8월 팝업

  1. 여름엔 꿀꺽꿀꺽 8/6~9/1
  2. 그늘장 8/10~8/11
  3. 하바이아나스 7/16~9/1
  4. 커피 페어링 팝업 8/23
  5. 여름 밤의 꿈 8/6~9/22
  6. 집시루트 서울 팝업 8/10
  7. 퍼햅스투데이 x 에이코의 달밤식당 8/8~8/14

주말이면 북적거리는 팝업스토어는 이제는 하나의 K문화가 되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일시적인 희소성과 팝업행사에서만 살 수 있는 리미티드,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효과, 인스타그램 인증까지. 길었던 판데믹으로 인해 소비욕구와 브랜드와 고객과의 상호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점에서는 팝업스토어가 굉장히 멋진 문화라고 생각하지만 그 뒤에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로 마무리된다는 현실을 알았으면 싶어서 포스팅했다.

 

평균적으로 약 1톤에서 대형브랜드의 큰 규모 팝업일 경우 30톤까지 쓰레기양이 배출된다고 하니, 이는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팝업스토어의 폐기물에 관한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쓰레기들은 재활용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관련 규제 또한 없어서 팝업스토어 뒤의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 기준은 기업의 자율성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과 ESG 경영을 추구하지만 그 뒤에는 재활용조차 어려운 폐기물을 무한하고 또 무의미하게 만들어내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하지만 팝업스토어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아직 발전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해당 문제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다. 외국에서는 팝업스토어에 사용되는 원부자재가 정해져 있고, 이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한다.   재활용+친환경 원부자재를 사용해 행사를 한뒤에 다시 재활용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팝업스토어 문화도 이렇게 작은 거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싶은 생각이다.

 

친환경과 재활용이라는 단순한 구호를 넘어서, 기획부터 철거까지 모든 단계에서 친환경을 고려한 팝업스토어가 만들어진다면 매우 의미 있는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본다. 진정한 친환경 소비를 위해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본인도 좋아하는 브랜드나 기업의 팝업스토어를 다녀본 경험이 있다. 단순히 소비자 입장에서 재밌는 행사에 참여하고 경험해 보는 것이 좋았지만 이렇게 그 뒷이야기가 큰 이슈가 되는지까지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이번 포스팅 이후로 나부터 그냥 작게나마 이런 이슈들을 생각해 보는 것도 나중의 미래의 큰 문화가 되는데 발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