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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컬렉션] 복식사 이야기 - 중세 복식 문화①

by ARO's 202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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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사 이야기 - 중세 복식 문화①

오늘은 복식사 이야기에서 고대에서 중세로 넘어가서 비잔틴의 복식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자.

 

비잔틴 복식 문화

비잔틴은 서유럽의 시각에서 부르는 로마제국 일부의 명칭이다. 서기 330년 로마제국의 콘스탄티누스황제가 고대 그리스 시절 비잔틴이라고 불리던 곳에 새로 수도를 건설하고 콘스탄티노플이라고 이름을 붙인다. 이후 로마제국이 동서로 분리되고 81년 뒤 서 로마가 망하였으므로 동 로마만 남게 된다. 동로마제국은 7세기경부터 이슬람 세력에게 시달리다가 결국 1453년 오스만 튀르크(터키)에 의해 멸망하고 이슬람 사회가 된다.

 

비잔틴 제국의 문화 특성

비잔틴 제국은 일종의 기독교 사회였다는 점이고 지정학 상 동방과 유럽이 관문지역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교도인 동방의 이슬람 세력에 맞서서 생존을 건 투쟁을 해야 했다. 그러나 로마제국은 본질적으로 문화의 포용성이 매우 컸고 활발한 무역과 상업 활동이 강했던 나라였다. 따라서 비잔틴 제국도 한편으로 동방과의 교류를 통한 신기술 도입과 상공업이 매우 발달하였고 비잔틴제국의 지역기반이었던 그리스 문화 등이 혼합되어 절충적 성격을 띠게 된다.

 

비잔틴 복식의 특질

비잔틴 제국은 기독교 국가였고 황제가 기독교를 이끄는 종교 사회였다. 기독교는 처음에 핍박받는 계층을 중심으로 성장하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청신한 기풍이 기독교도들의 덕목이었다. 따라서 비잔틴 제국의 대중들은 의복의 비례나 조화의 멋을 추구하기 보다는 종교적이고 정숙한 의미에서 몸 전체를 감싸는 소박한 의복을 입었는데 대표적인 복식이 달마티카 였다. 따라서 상류층의 복식은 직물자체의 차이나 표식을 통해 차별화를 두었다.

 

로마 때부터 기독교인들이 입었던 달마티카(dalmatica)는 기독교 국가였떤 비잔틴의 대표적인 의복이다. 귀족들은 전면을 화려하게 수를 놓기도 하였고, 나중에는 형태도 가슴 부분은 몸에 맞고 아래 도련이 넓게 변화되었다. 그 외에 팔루다멘툼(paludamentum)의 비잔틴 황제, 황후, 사제나 귀족들의 공식 의복이 있었으며, 로마의 튜니카에서 유래된 의복으로 비잔틴 시대의 튜닉은 로마의 튜니카 보다 장식적이고 화려했다. 상류층은 앞 뒤 몸판에 클라비 장식을, 양 어깨 또는 아랫단 양 옆에 세그멘티 장식을 하거나 아랫단에 선 장식을 두르기도 하였다.

 

비잔틴 복식의 장식류

비잔틴 제국은 전제군구시대였으므로 머리에 관을 쓰는 것이 중요하였다. 남자들은 짧은 달반형이고 여자들은 머리를 땋거나 위로 올려 리본으로 묶는 형태였으며 후기에는 베일로 감싸거나 그 위에 밴드, 혹은 관을 쓰기도 하였다. 또한 금 세공기술과 유리 세공업이 발달하여 종류가 매우 다양했으며 장신구는 의복에 맞게 여러가지 용도로 다채롭게 사용되었으며 전체적인 모양은 보석을 많이 사용하였다. 

 

현대 패션에서는 비잔틴 시대의 실루엣과 화려한 문양, 색채의 패턴이나 성서적 내용, 모자이크 기법, 스테인드 글라스 같은 모티브를 활용하거나 진주나 금장식을 이요한 것 같은 디자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대표적 장식 형태였던 머리의 왕관 형태를 다양하게 변형한 예술적 디자인을 많이 응용하였으며, 스테인드 글라스 기법이나 여러 줄의 크리스탈을 늘어뜨리는 형태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다음글에서는 중세 전기의 복식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