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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블록] 스트라이프 티셔츠 유니폼이었다? 속옷이었다?

by ARO's 202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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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티셔츠 유니폼이었다? 속옷이었다?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대개 해군의 유니폼이라고 알고 있다. 맞는 이야기지만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본래는 해군의 속옷으로 보급되었다고 한다. 스트라이프 티셔츠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자.


스트라이프 티셔츠 (Stripe T-shirts)

옛 선원들의 스트라이프 티셔츠 유니폼옛 선원들의 스트라이프 티셔츠 유니폼
옛 선원들의 스트라이프 티셔츠 유니폼 (출처 : google)

 

스트라이프 티셔츠의 유래는 19세기 프랑스 해군 유니폼에서 시작된다. 1858년 프랑스 해군은 공식적으로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유니폼으로 채택하였고, 당시에는 해군 유니폼의 일환으로 도입되었지만 주로 속옷으로 착용되었다. 이후 19세기말에 노동자들과 어부들도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겉옷으로 입기 시작하였고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마리니에르(Marinière)' 혹은 '브레통 셔츠(Breton shirt)' 라고 불렸다. 이 디자인은 21개의 가로 스트라이프로 이루어졌고, 21개의 줄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승리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스트라이프 티셔츠스트라이프 티셔츠스트라이프 티셔츠
스트라이프 티셔츠 (출처 : pinterest)

 

스트라이프 티셔츠의 다른 특징인 보트넥 디자인은 선원들의 실용적인 필요에 의해 발전해 나갔다. 넓은 보트넥 넥 부분은 신속한 착용/ 탈의가 가능했고, 이는 긴급상황이나 바다에서의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적합했다. 또한 넓은 목은 통풍이 원활하게 해 주었으며, 이는 긴 시간 동안 바다에서 활동하는 선원들에게 편안함과 시원함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만약 선원이 물에 빠졌을 경우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해 티셔츠를 잡아당길 수 있는 안전장치 역할도 했다. 심지어 재난시에는 벗어서 깃발 형태로 만들어 구조요청을 하기에도 적합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들로 하여금 일반인들도 일상 생활에서 착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어부들이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많이 입었는데 이는 스트라이프가 멀리서도 잘 보이는 가시성 때문이라고 한다. 바다에서 더 쉽게 식별될 수 있어 이를 선호하게 되었고,  점차 일상복으로 발전해 나갔다. 

 


샤넬(CHANEL) 의 스트라이프 티셔츠

이후 1917년, 코코 샤넬이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그녀의 컬렉션에 포함시키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본격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샤넬은 프랑스 리비에라에서 영감을 받아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세련된 일상복으로 변형시켰고, 이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스타일이었다. 샤넬의 스트라이프 재해석 덕분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곧 유럽 전역과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더 이상 속옷이 아닌 세련된 일상복으로 자리 잡았다.

샤넬의 스트라이프 티셔츠샤넬의 스트라이프 티셔츠
샤넬의 스트라이프 티셔츠 (출처 : google)

 

이제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현대 패션에서도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름철 시원한 코디네이션으로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어떨까 한다.


Saint James

세인트 제임스 공식홈페이지
세인트 제임스 공식홈페이지 (출처 : 세인트제임스 공식홈페이지)

 

스트라이프 티셔츠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인 세인트 제임스 (Saint James)를 추천한다. 기본 스트라이프 티셔츠이지만 U넥, 보트넥부터 긴팔 반팔 그리고 왼쪽 소매의 시그니처 라벨까지.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여러 가지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보아도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브랜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