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roject(와이 프로젝트)" 14년의 막을 내립니다.
프랑스 파리의 패션 브랜드 와이 프로젝트(Y/Project)가 14년의 막을 내린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독특한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이 브랜드는 14년간 활동을 이어왔지만, 결국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못해 클로징 결정을 내렸다는데요. 와이 프로젝트는 럭셔리 패션 업계의 소비 둔화, 소매 업체의 결제 지연, 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 등 여러 문제에 직면했다는데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패션 업계가 흔들리면서 소규모 브랜드들은 생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패션 브랜드가 비슷한 이유로 사업을 접었으며 와이 프로젝트도 이러한 흐름을 피할 수 없었다는데요.
2023년 와이 프로젝트는 약 1,100만 유로(한화 약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와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파리 상업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이후 홍콩의 AA 투자 기업이 4만 5천 유로를 제안한 것이 유일한 인수 시도였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결국에는 클로징이 됐네요.
브랜드 측은 “와이프로젝트 팀이 14년 만에
공식적으로 브랜드 폐업 소식을 전하게 되어
감사와 슬픔이 교차한다”며 “와이/프로젝트 파트너, 협력사, 그리고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이 없었다면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로젝트와 함께했던
디자이너 글렌 마틴스, CEO 파스칼 콘테 조드라, 그리고 브랜드의 공동 창립자 요한 세르파티와 질 엘라우프에게도 감사를 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브랜드의 클로징 소식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네요. 그의 실험적인 옷들을 신기해하면서 좋아했고, 많은 과제물의 소스가 되면서도, 디자이너 영역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Y/Project가 정말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