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헤리티지 미국 3대 데님 (랭글러 / 리 / 리바이스)
오늘은 100년의 헤리티지가 녹여져 있는 미국 3대 데님 랭글러 / 리 / 리바이스 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랭글러 (Wrangler)
랭글러(Wrangler)는 1947년에 설립된 미국을 대표하는 데님 브랜드이다. 블루 벨 오버롤 컴퍼니(Blue Bell Overall Company)에서 첫 데님 진을 출시하며 시작된 랭글러는, 특히 카우보이와 목동을 위한 실용적인 진으로 195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카우보이라는 뜻을 가진 랭글러는 브랜드 네임처럼 카우보이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얻었는데 런칭 후 짐숄더스라는 카우보이 세계챔피언을 공식적으로 서포트하기 시작했으며 청바지와 셔츠는 프로 로데오 카우보이 협회의 공식 승인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서부 데님 브랜드였다.
랭글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내구성이다. 견고한 데님 원단을 사용하여 장시간 착용해도 손상되지 않는 특성을 지녔다. 또한 클래식한 카우보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착용자의 활동성을 고려한 편안한 핏과 디테일은 랭글러의 또 다른 장점이다.
브랜드 철학은 실용성, 전통과 혁신, 커뮤니티에 중점을 둔다. 작업복으로 시작된 만큼 기능성과 내구성을 중시하며,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소재와 혁신적인 생산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거처럼 카우보이 문화와 미국 서부의 정신을 계승하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 오리지널 피트: 전통적인 랭글러 핏으로, 클래식한 카우보이 스타일.
- 슬림 피트: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한 슬림한 실루엣.
- 스트레치 데님: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한 라인.
랭글러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과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젊은 층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음악, 스포츠, 패션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랭글러는 오랜 역사와 헤리티지를 자랑하는 랭글러를 앞으로도 주목해 보자. 국내에서는 최근 비케이브(BCAVE)에서 판권을 사서 국내에 유통을 시작했다.
리 (Lee)
리(Lee)는 1889년 헨리 데이비드 리(Henry David Lee)가 캔자스주 살리나에서 설립한 미국의 대표적인 데님 브랜드로, 실용성과 혁신을 중시하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1913년 최초의 오버올인 '유니온-올(Union-All)'을 출시하며 큰 성공을 거둔 리는, 1920년대에 출시된 리 라이더스(Lee Riders)라는 이름의 진으로 카우보이와 작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940년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군을 위한 셔츠, 바지, 비행복 등을 제조하며 지원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리의 주요 특징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내구성, 편안함이다. 지퍼 플라이를 최초로 도입한 브랜드로 데님 패션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견고한 데님 원단과 높은 품질의 제작으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한 착용자의 활동성을 고려한 편안한 핏과 디테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브랜드 철학으로는 실용성과 기능성, 혁신과 전통의 조화,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중시한다. 작업복으로 시작된 만큼 기능성과 내구성을 중시하며,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소재와 생산 방법을 도입하여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역시 랭글러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는 최근 비케이브(BCAVE)에서 판권을 사서 국내에 유통을 시작했다.
- 리 라이더스(Lee Riders): 클래식한 카우보이 스타일의 진.
- 리 스트레치(Lee Stretch): 편안한 착용감을 위한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한 라인.
- 리 모던(Lee Modern): 현대적인 디자인과 슬림한 실루엣을 제공하는 라인.
리바이스 (Levi's)
리바이스(Levi's)는 1853년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가 설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데님 브랜드 중 하나로, 데님 진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금광 열풍 시기에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작업복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1873년 재봉사 제이콥 데이비스(Jacob Davis)와 함께 금속 리벳으로 보강된 데님 진을 특허 출원하며 최초의 블루 진을 탄생시켰다. 1890년에는 리바이스의 가장 유명한 제품인 501® 오리지널 진을 출시했다.
리바이스의 주요 특징은 내구성, 아이코닉 디자인, 그리고 지속적인 혁신이다. 금속 리벳으로 보강된 디자인은 높은 내구성을 제공하며, 501® 진은 버튼 플라이와 스트레이트 레그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레드 탭'과 뒷주머니 박힌 기러기 모양 스티치는 리바이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 501® 오리지널: 클래식한 버튼 플라이와 스트레이트 레그 디자인.
- 511™ 슬림: 현대적인 슬림 핏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 Trucker Jacket: 아이코닉한 데님 재킷으로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 가능.
오늘날까지도 사랑받는 데님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냥 요즘에는 흔하게 입는 데님이라지만 100년이 넘는 역사가 자리 잡고 있고, 세월의 흔적만큼 좋은 의류들이 이제는 너무 멋지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다는 게 놀랍다. 데님을 입으면서 자연스럽게 잡히는 워싱처럼 우리의 패션철학도 고스란히 우리 삶에 녹아들어서 멋짐을 뿜어낼 날이 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