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패션 블로그] 향수도 패션이다. 남자 향수 추천 (크리드, 샤넬, 톰포드, 킬리안)

by ARO's 2024. 7. 2.
반응형

 

향수도 패션이다. 남자 향수 추천

오늘은 어제 글에 이어서 남자 향수 추천을 해보려고 한다. 본인은 항상 해외여행이나 출장 시에 향수를 꼭 하나 산다. 그리고 여행이나 업무시에 그 향을 계속 뿌리면서 다니는데,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그 향을 뿌리면 문득 그때 추억이나 생각이 많이 남아서 좋다. 사진도 좋고, 동영상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향기로 내 기억 속에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는 것도 꽤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어떤 향수를 사볼까 고민 중이다. 그래서 이번 향수 추천은 글쓴이 본인이 직접 사용했던 향수 위주로 소개해볼까 한다.


크리드 (CREED)

CREED 향수 (출처 : 크리드 공식홈페이지)

 

어벤투스 (Aventus)

  • 대담하고 자신감 넘치며 강력한 하우스 오브 크리드의 시그니처 향수는 진정한 컨템포러리 클래식을 만들기 위해 섬세하게 제작되었다는 어벤투스. 탑 노트는 만다린향에 잔향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며, 30대 이상의 슈트가 어울리는 남자향기이다. 하지만 의외로 커리어 우먼들이 사용하는 것도 몇 번 본 거 같은 조금은 섹시한 향이 나는 향수.

실버 마운틴 워터 (Silver Mountain Water)

  • 시원하고 깨끗하며 멘톨 향이 나는 실버 마운틴 워터는 눈 덮인 스위스 알프스를 흐르는 반짝이는 얼음 시냇물을 연상시킨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위스 알프스에 갔을때 느꼈던 향은 아닌 거 같고, 어벤투스보다는 상당히 캐주얼하며, 활용범위가 많이 넓다고 생각된다. 캐주얼한 데님에 뿌려도 좋고, 멋진 슈트에 뿌려도 좋은 주변에서 많이 안 뿌리는데 좋은 향기이다. 본인의 최애 향수.

샤넬 (CHANEL)

CHANEL 향수 (출처 : 샤넬 공식홈페이지)

 

에고이스트 (EGOISTE)

  • 오리엔탈 우드와 꽃, 과일, 스파이스의 노트를 아우르는 조향. 프레쉬하고 상쾌한 향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우디향 보다는 플로럴 향이 많이 섞여있어서 유니섹스로 활용하기도 좋을 듯하다. 꽤나 좋아하던 향수였지만 지금은 다른 향들을 찾아 고이 모셔두는 향수지만 빼놓을 수 없는 샤넬의 향수라서 시향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톰포드 (TOM FORD)

TOM FORD 향수 (출처 : google)

퍼킹 페뷸러스 (FUCKING FABULOUS)

    • 진귀한 우드, 플라워, 달콤한 향신료가 조화를 이루고 여기에 관능적인 레더 향이 어우러져 퇴폐적이면서도 동시에 럭셔리한 이미지의 향수라고 한다. 하지만 꽤나 첫 탑 노트는 부드러운 플로럴 노트로 시작해 그 뒤로 레더향과 엠버향이 뒤를 이어준다. 슈트가 잘 어울리는 향기라고 생각되며, 향도 엄청 오래가서 아침에 출근하면서 뿌리면 저녁까지 잔향이 난다. 상당히 고급스러우면서도 섹시한 향기라고 생각된다.

오드 우드 (OUD WOOD)

  • 이국적이며 진귀한 나무향, 베티버 향이 섞여 신비로운 스모키 향을 준다. 겨울 숲의 포근함을 가지고 있으며, 따스함과 섬세함도 있다. 극강의 우디향을 원한다면 오드 우드는 어떨까? 톰포드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이다. 역시 향이 오래가서 하루종일 기분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있다. 


킬리안 (KILIAN)

KILIAN 향수 (출처 : 킬리안 공식홈페이지)

 

문라이트 인 헤븐 (MOONLIGHT IN HEAVEN)

  • 킬리안의 문라이트 인 헤븐은 엄청 달콤한 과일향이다. 그렇지만 인위적인 향이 아닌 정말 과일을 내 몸에 뿌려놓은 듯한 달달한 향이다. 실제로 향의 설명에도 보랏빛 노을과 함께 파랗게 물이 드는 이른 저녁, 노을이 저물듯 서서히 날아가고 따스함 뒤로 느껴지는 알싸함과 서늘함을 담고 있다고 한다. 더위가 찾아오는 요즘이지만 시원한 향보다 더 찾게 되는 달달함이 압권인 향수이다. 정말 포스팅하기 아까울 정도로 나만 알고 싶은 향기지만 오늘은 추천한다.

 

뱀부 하모니 (BAMBOO HARMONY)

  • 킬리안의 뱀부 하모니는 딱 뿌리자마 대나무숲의 시원하며 깔끔한 느낌이다. 정말 향기의 설명대로 영혼과 감각을 정화시켜 줄 거 같은 맑고 섬세한 향이다. 베르가못, 비가라드, 네롤리향이 들어가 있어서 상쾌한 향이며, 이미 구매한 향수의 반을 써버렸다. 올여름의 데일리로 많이 뿌리고 있는 향기이다. 한때 배우 정유미분께서 구매해 품절대란까지 일어난 향수지만 유니섹스로 활용하기 좋은 향기이다. 

오늘은 글쓴이 본인의 최애 향수들을 추천해 보았다. 가끔 지하철에서 오랜만에 듣는 노래 멜로디와 한 소절의 가사가 그 노래를 즐겨 듣던 때를 떠올리며 추억하게 된다. 음악의 힘이라고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노래도 좋지만 문득 지나가는 길에 맡은 향수나 오랜만에 꺼내 뿌린 향수가 참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때가 있는 거 같다. 패션과 연관 지어 향수에 대한 글을 쓰고 있지만 패션으로서의 향수뿐 아니라 향이 주는 그 엄청난 힘을 다시 한번 되뇌이게 되는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