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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블로그] 패션 디자이너라면 봐야될 영화 3가지

by ARO's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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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라면 봐야 될 영화 3가지

오늘은 패션 디자이너라면 봐야 될 영화 3가지를 포스팅해보겠다. 대부분 줄거리를 포스팅하지만 직접 보면서 그 안에서의 그들의 삶과 삶 속에서 느꼈던 많은 감정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너무나도 유명한 앤 핸서웨이 주연( 앤드리아 역)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가장 먼저 추천한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패션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며, 현 Vogue의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Anna Wintou)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이다. 

 

패션계의 권위자이자 악명 높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가 이끄는 세계적인 패션 잡지 '런웨이'에 입사하게 된 패션에 무관심하고 평범한 옷차림의 앤디는 미란다의 비서가 되면서 화려하지만 냉혹한 패션계에 던져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미란다는 극도로 까다롭고 냉혹한 상사로, 앤디에게 과도한 요구와 명령을 쏟아낸다. 앤디는 처음엔 실수 연발하고 미란다의 무시와 동료들의 비웃음을 견뎌야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점점 자신의 일을 능숙하게 해내며 패션에 대한 감각도 키워 나간다. 이를 통해 미란다의 인정을 받기도 하지만, 앤디의 개인 생활은 점점 망가져 간다. 연인 네이트와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친구들과의 사이도 멀어지기 시작한다.

 

앤디는 점차 미란다처럼 냉정하고 타협 없는 사람이 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미란다의 비서로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가치와 인간관계를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미란다는 파리 패션 위크에서 자신이 배신당할 위기에 처하자 앤디의 충성심을 시험하지만, 앤디는 결국 미란다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된다.

 

뉴욕으로 돌아온 앤디는 기자로서의 꿈을 다시 찾고, 자신의 진정한 열정과 목표를 추구하기로 다짐한다. 앤디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녀의 인생에서 무엇이 진정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는 영화이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출처 : google)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은 프랑스의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생 로랑은 1950년대 말, 21세의 나이에 패션계의 거장 크리스찬 디올의 후계자로 발탁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다. 디올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후, 생 로랑은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가 되어 첫 컬렉션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알제리 전쟁에 징집된 생 로랑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군 복무 중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며 이는 추후에도 큰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전역 후, 그는 디올 하우스로 돌아가려 하지만, 해고를 당했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 후 그의 파트너 피에르 베르제의 지원을 받아 자신의 이름을 건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게 된다. 피에르는 생 로랑의 경영을 책임지며, 생로랑은 디자인을 담당하였다.

 

생 로랑은 1960년대와 70년대에 걸쳐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패션계를 휩쓸며 명성을 얻는다. 그의 작품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자유와 해방을 상징하며, 트렌치를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들이 큰 인기를 끈 아이템을 만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성공 뒤에는 그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와 약물 남용, 그리고 복잡한 개인사가 자리하고 있다.

 

영화는 그의 예술적 성취뿐만 아니라, 피에르와의 복잡한 관계, 그리고 그의 삶에 있어 패션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집중 조명한다. 생 로랑은 끊임없는 창작의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자신의 정체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패션계에 길이 남을 유산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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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입생로랑 (출처 : google)

 


코코 샤넬

코코 샤넬(Coco Before Chanel)은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 가브리엘 "코코" 샤넬의 젊은 시절을 중심으로 그녀의 성장과 성공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가브리엘 샤넬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에게 버림받아 수녀원에서 자란다. 그곳에서 바느질을 배우며 패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이후 고아원을 떠나 오바진의 한 카바레에서 가수로 일하며 '코코'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코코는 당시의 연인이었던 에티엔 발장에 의해 상류 사회로 진입하게 되는데, 에티엔의 저택에서 그는 세련된 삶을 경험하며 패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에티엔과의 관계가 끝난 후, 코코는 그의 친구인 영국인 사업가 아서 "보이" 캐펠을 만나게 된다. 보이는 코코의 패션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고 지원해 주며, 그의 도움으로 코코는 파리에 작은 모자 가게를 열게 되고, 그녀의 독창적인 디자인은 빠르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

 

코코 샤넬은 당시 여성 패션의 틀을 깨고,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은 실용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혁신을 일으킨다. 그녀의 디자인 철학은 편안함과 우아함을 강조하며, 이는 많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 특히, 그녀의 심플한 모자와 '리틀 블랙 드레스'는 패션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다.

 

영화는 코코 샤넬의 성공 뒤에 숨겨진 고난과 그녀의 굳은 의지를 조명한다. 사랑과 상실,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비전을 통해 패션계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는 그녀의 삶을 다룬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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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코 샤넬 (출처 : google)


본인이 디자이너로써 어떤 영감을 받은 영화들도 있고, 킬링 타임용으로 재밌게 본 영화도 있다. 꼭 필수는 아니고 한국시장의 디자이너들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지만 한 번쯤 본다면 또 패션에 빠져들 것이다. 작년에 파리행 티켓을 끊게한 영화들이어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뿐 아니라 그냥 그 시대의 삶을 느껴본다면 추천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