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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블로그] 오늘의 브랜드는 '코모리(COMOLI)' 입니다.

by ARO's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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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브랜드는 '코모리(COMOLI)' 입니다.

오늘은 브랜드 코모리에 대해서 알아볼려고합니다. 왜냐구요? 그냥 요즘 제가 눈여겨 보는 브랜드라서요. 최근 여러가지 콜라보 소식들만 포스팅했는데 이렇게 브랜드 히스토리를 알아보는것도 재밌거든요:)

코모리 (COMOLI)는 일본 디자이너 코모리 케이지로(小森啓次郎)가 2011년 론칭한 일본 브랜드입니다. 

 

앞서 디자이너 코모리는 10대시절에 영향이 많았는데요. 10대인 그의 학창 시절은 대략 90년대 초중반이었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하고 일본인들이 열광했던 꼼데가르송이나 요지야마모토같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열기가 조금 식어가면서 시부야라는 도쿄의 구에서 미국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은 캐주얼 아이비가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아메카지라고 부르는 것이죠. 기존 아이비에서 조금 더 자유로운 아메카지 스타일은 시부야를 중심으로 퍼졌고, 여러 잡지사 들도 시부야와 관련된 칼럼을 내면서 시부카지라고 불리게 됩니다.


근데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해야될 점은 당시 시부야에서는 또 다른 패션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같은 시기 같은 구에서 임대료가 싼 작은 골목에서 패션에 대해서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 크루를 만들게 되는데요. 그것이 또 요즘 한창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는 '휴먼메이드', '프라그먼트', '베이프', '언더커버', '네이버후드' 등이 시작된 곳이죠. 하라주쿠 뒷골목에서 탄생한 일본의 스트릿 패션입니다.

 


옷에 관심이 많은 코모리는 이 두스타일로부터 동시에 영향을 받게되는데요. 그의 디자인에 코모리는 문화복장학원을 졸업한 후 그는 셀렉트 샵에 들어가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에디피스(EDIFICE)라는 편집샵에서 일을 하게되는데요. 이 에디피스는 한국에 있는 편집샵에서 이름을 걸고 전개하는 PB브랜드와 같은 개념인 브랜드였는데요. 여기서 코모리는 전반적인 운영과 디자이너로써의 배움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는 이후에 드레스테리아(DRESSTERIOR)로 이직을 하게되는데요. 이 브랜드는 테일러링 기반 의류들을 전개하는 일본 브랜드인데요. 여기서 서양 복식에 관한 테일러링과 원단에 대해서 알게됩니다. 하지만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디자인과는 거리가 있어 결국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 결심을 하게됩니다.

 

 


1. 모든 옷의 근본은 목적을 가진 채 서양에서 만들어졌다.
2. 공기감(空氣感)

 

코모리는 '일본의 기후와 일본인의 체형'에 맞는 옷을 하고 싶어 만든 그의 브랜드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일상복에 중점을 두고 넉넉한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원단감, 오래 입을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고있습니다.

 

'현재 있는 옷의 원형은 모두 서양에서 가져온것으로, 군복이나 작업복 등 어떤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보다 일본인에게 어울리는 것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심플하면서도 꼼꼼한 제작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또한 옷과 사람의 바디와의 공기감 또한 중요한 디자인적 요소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코모리들의 옷들을 보고있으면, 필요없는 디테일들은 과감하게 제거하고 꼭 필요한 부분들을 실루엣적으로 연출한다거나 원단의 재직방법에 차별화를 두어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셔츠, 데님, 타이로켄 코트 등을 볼 수 있겠네요. 넉넉한 실루엣의 과감히 디테일들을 제거한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원단감으로 만든걸 볼 수 있네요. 

 

오늘은 코모리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포스팅했는데요. 저는 실무에 있으면서도 이렇게 디테일하게는 몰랐던 부분들이 많았네요. 스스로도 자각을 하게된 좋은 경험이었네요. 그리고 정말 심각하게 매력적인 브랜드라는것도요.심플한데 심플하지 않으면서도 일본 특유의 감성도 묻어있어서 좋네요. 코모리의 옷을 한번 고민해보게 되네요.

 

저는 좋은 옷은 결국 좋은 곳으로 이끌어준다는 믿음이 있는데 여러분에게 좋은 옷은 어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