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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블로그] 아디다스(adidas) VS 톰 브라운(THOM BROWNE) 스트라이프 대격전

by ARO's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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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adidas) VS 톰 브라운(THOM BROWNE) 스트라이프 대격전

아디다스 vs 톰 브라운 브랜드아디다스 vs 톰 브라운 브랜드
아디다스 vs 톰 브라운 브랜드 (출처 : google)

 

대격전이 시작된 건 지난 2021년 6월. 우리가 아는 아디다스는 3선 스트라이프를 브랜드 시그니처로 사용하고 있다. 톰브라운의 상징적인 4선 스트라이프 디자인이 아디다스의 3선 스트라이프 상표와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시작되었다. 이들의 서막은 사실 2007년부터이다. 수많은 선들과 싸워온 아디다스는 톰 브라운에게 3선 스트라이프대한 디테일 사용 중단을 요청했고, 톰 브라운은 곧바로 선을 하나 추가한 4선 스트라이프로 심볼을 변경했다. 이것이 이렇게 오랫동안 그들을 괴롭히는 서막인 줄 모른 채.

톰 브라운 2007 F/W 컬렉션 - 3선 스트라이프
톰 브라운 2007 F/W 컬렉션 - 3선 스트라이프 (출처 : google)

사건의 핵심:

  • 아디다스의 주장: 아디다스는 오랜 기간 동안 자사의 3선 스트라이프가 상징적인 브랜드 정체성의 중요한 요소였으며, 톰 브라운이 이와 유사한 4선 스트라이프를 의류와 스포츠웨어에 적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디다스는 스포츠 의류 시장에서 톰 브라운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상표권 침해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보았다.
  • 톰 브라운의 반론: 톰 브라운 측은 자신들의 4선 디자인이 아디다스의 3선과 충분히 차별화되어 있으며, 럭셔리 패션 브랜드로서의 위치 덕분에 소비자들이 이를 혼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또한, 톰 브라운은 아디다스가 처음에 이 디자인을 문제 삼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법원의 판결:

2년의 법적공방에 뉴욕 남부 지방 법원은 톰 브라운의 손을 들어주며, 4선 스트라이프가 아디다스의 3선과 충분히 구별되며 소비자에게 혼동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톰 브라운 측은 스트라이프 디테일은 미국 대학교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며,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창의성을 보여주겠다는 뜻을 밝혔고, 반면 아디다스는 항소를 통해 자사의 지식재산권을 지키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사건은 패션 브랜드 간의 상표권 보호와 디자인 유사성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되었으며, 스트라이프 디자인과 같은 간단한 요소라도 상표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아디다스는 영국 런던 고등법원에 또다시 상표권 제기 소송을 제기하였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톰 브라운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톰 브라운 (출처 : google)

 

아디다스가 이토록 끈질기게 소송을 포기하지 못하는 데는 여러 추측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이유는 역시 밥그릇 싸움이다. 제냐 그룹(Ermenegildo Zegna)으로 인수된 톰 브라운은 기존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에서 점차 기존의 이미지를 포함해 사업의 다각화를 위한 스포츠판에도 발을 들인 것이다. 아직은 서로 추구하는 위치가 분명하게 다르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또 패션계 아닌가? 앞으로의 그들의 행보에 제 3자는 강 건너 불구경처럼 재밌는 이슈 거리이다.

아디다스 vs 톰 브라운 브랜드아디다스 vs 톰 브라운 브랜드
아디다스 vs 톰 브라운 브랜드 (출처 : google)

 

개인적으로는 아디다스의 "선"넘는 행동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같은 패션계 있다 보니 또 남들한테 내 디자인을 뺏긴다면 나 또한 그러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 마음이다. 아무튼 둘 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브랜드다 보니 앞으로의 두 브랜드의 또 다른 소송을 비롯한 다음 시즌도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