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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블로그] 복식사 이야기 - 21세기 복식 문화①

by ARO's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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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사 이야기 - 21세기 복식 문화①

오늘은 21세기의 복식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자. 21세기는 2000년대 초반의 복식이며 지금 현재의 삶에 가장 가까운 복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21세기 복식 역사 두 번에 나눠서 다뤄볼 것이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세기가 바뀐 것이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20세기와는 구분할 수가 없고 지난 변화와 흐름을 되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할 수밖에 없다. 복식 역사에 나타난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미니스커트이다. 미니스커트가 나온 1960년대 이전 여성들에게는 무엇을 어떻게 입어야 한다는 복식윤리가 대략적으로 형성되었었다. 이 윤리를 미니스커트로 하여금 변화하게 하였다.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던 1960년대 말에는 우리나라가 겨우 근대화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이 자를 들면서 단속하고 다닐 지경이었다. 1960년대 말부터 나타는 유니섹스 스타일은 점점 익숙해져서 이제는 남녀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패션이 우리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복식에서의 성별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윤이제는 복식 착용에 대한 기준이나 윤리의식 같은 것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

 

반 패션문화의 정착

역사적으로 복식의 주된 변화는 반 패션(anti-fashion) 혹은 저항의식과 문화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앞전 글에서도 언급했던 거처럼 기성세대의 대한 반발과 저항을 예를 들 수 있겠다. 최근 시대를 예를 들자면 1960년대 히피들이었다. 그들은 전혀 남을 의식하지 않는 복식은 선호했고, 1970년대 펑크 패션 또한 상당히 공격적이며 불편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그렇지만 이런 패션은 1990년대 스트리트 패션인 힙합 스타일이나 그런지 스타일에 영향을 끼쳤으며 현대에도 나타나고 있는 전위적인 패션의 원조가 될 만큼 영향을 미쳤다. 주변의 가까운 젊은이들에게서 유행되는 이런 패션은 일반인들 눈에도 익숙해졌고 신선한 감각으로 느껴지게 되면서 하이패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개성패션의 시대로의 변화

과거 패션의 유행은 상류층에서 하위층으로 전이되는 흐름이었다. 따라서 그 시대를 이끌었떤 상류층 즉 지배계층의 사고와 취향, 문화 등이 복식을 리딩하는 격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급격한 사회발전은 민주화를 정착시켰으며 자본주의의 발달로 능력에 따른 사회 계층의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대중이 사회의 주역이 되었다. 이런 변화는 개인의 주관이 성숙되어 가게 되었으며 본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으려는 욕구도 높아졌다. 특히 젊은이들에게서 이런 경향은 더 두드러졌다. 자신들의 각자 주관에 따라 패션을 선택하고 이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 현재는 개인이 패션유행의 주체가 되는 개성 패션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개성패션의 변화는 트렌드의 변화까지 이끌었다. 언제부터인가 맞춤복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면서 패션도 일종의 산업화가 되었다. 의복들이 표준치수에 맞춰 미리 생산되고 소비자는 기성복을 구매하는 산업시스템이 일반화 되었다. 생산과 구매를 연결하는 매체도 백화점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바뀌었다. 한 벌의 의복보다는 아우터, 상의, 하의 등을 따로 선택하고 입고 싶은 대로 매치하는 패션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의복은 물론이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것들이 세부적으로 분류화되고 선택 패션의 대상이 되었다. 

 

패션유행의 순환

꽤나 패션계에서는 유명한 10년주기의 패션 변화이다. 그동안 나타났던 유행패션들을 살펴보면 유행의 주기적인 순환을 발견할 수 있다. 이 현상은 패션에 대한 인간심리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항상 자신의 옛 모습을 추억하기 마련이다. 이런 옛 모습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놓치지 않고 그들의 눈에 익은 추억과 향수가 담긴 패션을 다시 등장시켜 패션심리를 다시 안정시킨 후 새로운 패션을 따라가게 된다. 패션 디자이너는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패션유행의 순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그 유행의 순환 속에 또 새로운 시대의 감성이 한 스푼 들어가게 되면 그것은 또다시 시대의 아이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오늘은 21세기 현대사회의 복식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다음 글 역시 21세기의 패션 경향과 바뀌고 있는 패션계에 대해서 한번 더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