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SPA 브랜드? 국내외 SPA브랜드들
요즘 패션 트렌드가 뭐예요? 에 대한 답은 있는 것일까? 패션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이다. 요즘 트렌드 뭐예요? 사실 요즘의 내 대답은 "없다"이다. 너무 많아서 오히려 정답이 없다는 의미이다. 매 시즌 세계 4대 패션위크를 필두로 트렌드를 알려주는 사이트나 회사들도 많다. 전체적인 패션계의 흐름은 존재하지만 또 그 안에서 내가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이 있다면 그게 곧 트렌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내 대답은 "없다"로 귀결되는 거 같다.
오히려 최근 국내 SPA 뿐만 아니라 해외 SPA에서도 트렌드를 한방울 담은 꽤나 괜찮은 옷들이 나온다. 오늘은 "SPA 브랜드, SPA 브랜드" 하는 SPA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국내외 SPA브랜드들
SPA는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이다. 1980년대 미국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갭(GAP)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제조 직매형 의류 브랜드'를 뜻하며, 기획부터 생산, 유통, 판매의 모든 과정을 브랜드 자체적으로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쉽게 말해서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서 그만큼의 시간과 돈을 절약해서 옷에 녹여내는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래서 오히려 트렌드를 빠르게 접목시킨 옷들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대개 SPA브랜드들은 대량 생산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수 있는 아주아주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SPA 브랜드들
가장 유명한 SPA브랜드로는 자라(ZARA), 유니클로(UNIQLO), H&M 등이 있으며, 국내 SPA 브랜드는 SPAO, TOPTEN, MUSINSA STANDARD 등이 있다. 이들은 빠른 트렌드를 반영, 합리적인 가격, 다양한 범위의 상품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반면 과도한 대량 생산으로 인한 환경 문제, 저임금 노동착취 등 부정적인 이슈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COVID19와 전 세계적으로 불경기인 요즘 SPA만 한 브랜드도 없다고 생각한다. 시장조사를 다니면 당연히 퀄리티는 조금 떨어질지언정 가격에서는 따지는 게 웃길 정도로 저렴하다. 그래서 그게 또 소비자들에게 어필이 되는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SPA 브랜드들의 행보들
최근 파리 패션 위크에 유니클로 협업 디자이너가 모두 모였다고 한다. 모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탄생한 라이프웨어 브랜드 유니클로가 올해 어느덧 창립 40주년이 되었으며, 국내 가장 핫한 SPA 브랜드인 MUSINSA의 musinsa stadard는 최근 한남동의 대형매장을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