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지시서 작성 방법 알아보기
작업지시서는 스타일 제작에 필요한 단계이다.
컬렉션의 모든 스타일에 대해 작업파일을 만들고, 작업지시서를 작성한다. 각 생산단계마다 해당 파일을 활용하며 작업파일 작성을 담당한 기술팀에서 뿐만 아니라 상업판매를 위한 대량 생산을 담당하는 생산팀에서 사용한다.
각 작업지시서를 이용하여 상품 제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분류하고 기록한다. 작업파일에는 각 담당부서의 작업내용에 대한 상세한 작업지시서가 포함된다.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여 컬렉션 전체 스타일을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하기 위해 꼭 필요한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
- 원단 / 부자재표
- 작업지시서
- PCS당 원단 지시서
- 재단 지시서
- 도식화
- 원단샘플
어떻게?
해당 스타일에 대한 기술 정보 일체를 분류하고 기록한다 (스타일, 원단, 기타 부자재, 도식화 등). 원단 배분이 확정되면 바로 시작하며, 스타일당 패턴에 해당 지시서 일체를 첨부한다.
한번 더 얘기하자면 스타일 제작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분류해야되며, 특별한 규칙 없이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각 브랜드나 회사의 운영전략에 따라서 논리적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검정색 계열은 색상표 00으로 분류한다. 원단, 부자재의 구분 없이 00 코드는 검정색이다. 이 코드는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협력사, 디자이너, 생산팀, 제조사, 영업팀 전체와 공유한다. 더 쉽게 말하자면, 컬렉션, 타입, 패턴번호, 원단, 컬러 등과 같이 분류기준을 정한 후 생산에 필요한 각종지시서, 고객주문서 등에 기재한다.
다음으로는 재단 지시서가 필요하다. 제조사의 원단 특성이나 원포인트 프린트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컬렉션 필요수량에 따라서 각 원단이나 부자재의 물량을 예측한다. 패턴을 제작하는 단계에서 원단 사용량 즉, 요척을 계산한다. 원형에 대한 대폭 수정이 있는 경우에 필요 수량을 다시 파악하거나 다른 원단을 사용할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일단 작업실에서 대략적인 작업을 한 후, 공장 생산화 과정에서 더욱 세밀하게 작업한다. 생산공장에서 사이즈 별로 그레이딩 된 패턴을 동시에 원단에 얹어 보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원단을 규모 있게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사용재료지시표가 있는데 여기에는 원단 요척량과 각 부자재별 필요 수량이 기재된다.)
"유행은 한때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
- Yves Henri Donat Mathieu-Saint-Laurent
작업지시서는 제조사 및 협력사에 스타일과 부자재를 발송할 때, 기술공정 및 특정 노하우기술 리스트를 첨부한다. 도식화에는 봉제법과 구성에 필요한 주의사항을 상세히 명시하여 실수나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초반에 각 상품의 가격을 산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위치에 맞는 가격대를 계산해 낼 수 있다. 원/부자재를 많이 주문할수록 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가격산정 시 생산물량을 고려할 지표가 된다. 컬렉션 테마의 수나 각 스타일의 복합성에 따라서 작업지시서가 여러 장이 될 수 있다.
해당 작업은 상품 확인이 끝나는 대로 작성을 시작한다. 하나의 스타일을 컬렉션에 추가하게 되면, 한벌당 사용재료지시서를 작성한다. 이 작업은 확정한 모들 스타일의 작업지시서를 컬렉션 마지막에 확인함으로써 완료된다. 일부 정보는 컬렉션 초반과 후반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인 작업 시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수가 있을 경우, 생산 시 소재가 부족할 수 있고 또한 원가 산정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한다. 소재가 부족할 경우 실무용어로 쇼티지(Shortage)라고 하는데 쇼티지가 날 경우에는 처음 계획했던 수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추후에 매출에 영향도 끼치는 경우도 생긴다.
상품을 진행하는 간 단계에 따라 담당부서에 전달하며 각 담당부서는 담당하는 역할에 따라 서로 보완하며 정보를 정리해 간다.
오늘은 컬렉션을 만드는 단계에서 작업지시서가 무엇인지, 어떤 자료가 들어가야 되는지, 왜 필요한지에 관하여 얘기해 보았다. 다음글에서는 실루엣 스타일링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