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 어떤 주제에 대한 실제 조사나 학술 연구를 의미한다.
컬렉션을 준비하기 위한 영감을 얻었다면 다음 단계인 리서치를 한다.
소재 연구
컬렉션을 선보이는 두 번째 단계인 리서치, 즉 소재연구는 앞으로 진행할 컬렉션을 위한, 원단, 부자재 일체를 셀렉팅하는 업무를 말한다. 보통은 디렉터, 디자이너, 어시스턴트 등이 참여자로 신규 컬렉션과 전개할 테마에 잘 맞는 원단과 부자재를 찾는 단계이다.
리서치 및 그에 따른 원단 선택단계는 핵심적인 단계이다. 컬렉션의 진정한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사실 원단이 없다면 아무리 아름다운 제품디자인이라도 디자인 스케치에 불과하다. 원단과 부자재가 더해져야 실제로 의복이나 액세서리가 된다. 보통은 전문전시회나 원단박람회 등에서 기존 원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나 신소재 등과 같은 원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원단, 컬러, 패턴 등 전반적인 동향을 알 수 있으며, 신규 원단업체(공급업체) 등의 미팅도 가능하다. 또한 원단이나 부자재 셀렉팅을 할 수 있으며, 새로운 소재와 업계 동향 등을 파악하여 컬렉션의 테마들을 보강하여 완성시키기도 한다.
원단 셀렉
원단을 셀렉할 시 다음을 고려해야 한다. 제품의 생산 수량, 제품 군 분류 (티셔츠, 셔츠, 팬츠, 재킷 등), 브랜드의 입지와 타기팅한 고객층에 맞는 가격대 형성, 셀렉한 원단을 최대로 사용하여 최소화한 재고와 충분한 수량 수주를 할 수 있는 생산능력, 제조와 공급에 걸리는 리드타임 등은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될 사항이다.
원단 리스팅
부자재를 포함한 원단을 선정했다면 원단 및 부자재파일에 기록하여 정리한다. 특히 각 원자재에 대한 필수정보를 기록해야된다. 제조사 명, 주소, 연락처, 바이어, 판매가, 원단폭 사이즈, 컬러, 원단 생산 리드타임 등이 있다. 부자재도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정리하여 작업지시서 준비를 한다. 부자재에는 버클, 안감, 단추, 장식물 등이 있다.
최종 체크
원단 리스팅까지 마무리하였다면 최종적으로 꼭 체크해야되는것들이 있다. 생산 가능한 원단인지 파악이 가장 중요하며, 브랜드 제품 가격에 부합하는 가격대의 원단이어야 한다. 또한 원단공급처에서 요구하는 최소 주문단위를 파악하여야 한다. (보통 실무에서는 MCQ라고 말한다.) 또한, 주문 수량이 많아진다면 일반적으로 원단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점도 분명히 파악해야 되는 점이다. 그 외에 원단 생산의 리드타임과 공장의 케파에 맞는 스케줄인지도 확인해야 된다. 특수 원자재의 경우 유지가 수월한지, 강도는 좋은지 등을 파악한다. 모든 데이터를 확인 및 기록하는 것은 컬렉션의 진행단계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본다.
보통 원단을 셀렉하는건 위에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전문전시회나 원단박람회 등에서 하기도하지만, 생산수량이 높은 브랜드나 기업에서는 따로 원단처의 쇼룸에 초청을 받아 신규원단이나 개발원단을 제공받기도 한다.
해당 업무는 디자인팀에서 주도하며, 디자이너는 현 시즌 컬렉션 완료 전, 다음 컬렉션 원단 선정을 시작한다.
"유행은 촌스러워지기 전의 마지막 단계이다".
-Karl Lagerfeld
오늘은 컬렉션을 하기 위한 두 번째 단계인 리서치에 관하여 알아보았다. 다음글에서는 보다 전문적인 디자인 연구에 관해서 알아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