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엣 스타일링(Silhouette Styling)
이 작업은 순전히 스타일링에 관한 것이다. 런웨이에서 워킹할 때 보이는 각 의상의 실루엣을 개발하거나 카탈로그 제작 또는 매장 쇼윈도우 디스플레이 개발 등의 작업이다. 일단 각 스타일 제작이 완료되면 컬렉션 주제, 디자인, 컨셉을 강조하여 옷들을 조합한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며, 쇼륨에서의 판매 뿐만 아니라 홍보를 위해 컬렉션 디자인 테마를 확정하여 브랜드의 영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사진촬영을 위한 연출 또는 매장 디스플레이를 위해 의상의 연출범위를 정한다. 예를 들면, 재킷 오픈하여 촬영, 부츠 안에 바지단 넣어서 촬영, 스카프를 메거나 손에 들어서 촬영 등. 추가로 액세서리 연출로 룩을 완성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의상과 어울리는 신발과 가방, 주얼리 등.
이런 작업들은 트렌디한 룩을 연출하여 홍보, 즉 언론의 관심을 유도한다. 판매 제고를 위해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고 고객층에 맞는 커머셜한 룩을 제안하기도 하며, 판매 영업팀이 사용할 판매용 자료와 '옷 입는 법'과 같은 카탈로그도 제작한다. 해당 작업은 따로 스타일리스트가 하기도 하지만 대개 의상을 만든 디자이너가 주가 된다.
어떻게?
완성된 모든 시제품과 액세서리 전체를 행거에 걸고 스타일 피팅을 해보는데 이때 고객에게 선보일 착장 구성요소와 의상의 연출범위를 결정한다. '상업적인 룩'을 선보여 브랜드의 스타일과 이미지를 강화하는 실루엣 스타일링을 시작한다. 선보일 룩은 보통 사진으로 기록하며, 컬렉션에서도 해당 스타일링 사진으로 순서를 정하기도 한다.
스타일리스트와 디자이너는 조합 변수를 여러 스타일 준비한다. 조합된 의상을 가지고 스타일링 후 사진으로 기록한다면 어떤 옷을 패션모델이 입는지 확실히 파악하는데 용이하다. 쇼에 선보일 착장과 그 착장을 입을 패션모델을 선정하는 작업은 패션쇼에서 디자이너가 선보이고자 하는 이미지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이다.
실루엣 스타일링을 확정한다면 그 다음으로는 컬렉션 쇼 순서를 정한 후 스타일링을 더욱 구체화할 메이크업과 헤어를 개발한다. 이때는 메이크업아티스트와 헤어스타일리스트가 같이 협업하여 진행한다. 특히 보여지는 컬렉션 쇼에서는 모델, 메이크업, 헤어가 주요 역할을 한다.
"당신이 입는 옷은 당신이 무엇을 느끼며, 어떻게 살아가고, 무엇을 읽고, 선택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 Alessandro Michele
컬렉션을 완성하고 시제품을 제작한 후 컬렉션이 완료되면, 룩을 위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판매용 스타일룩의 경우, 쇼룸 시작 1~2주 전에 작업을 시작하고, 홍보용 스타일룩일 경우에는 패션쇼 개막 며칠 전에 작업한다. 판매의 주요 목적이 잇는 룩 같은 경우는 스타일리시함이 덜한 룩을 선보인다.
오늘 스타일이 완성되고, 컬렉션 쇼 전에 스타일링 순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며 해당 작업은 컬렉션을 하는 오뜨꾸띄르나 프레타포르테 뿐만아니라 앞전에 언급했던 매스브랜드에서도 시즌 전에 필수로 하는 작업이며, 해당 스타일링을 가지고 시즌을 움직이는데 아주아주 중요한 프로세스이다. 다음 글에서는 상품을 만든 후 판매하기 전 상품의 원가와 판매가 산정을 하는 기준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