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션 플랜 수립(Plan de Collection)
일관성 있고 상업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컬렉션을 구성하는 제품을 구상하고 관리하는 데 있다. 컬렉션 플랜은 컬렉션 운영을 위한 도구이다.
왜?
그렇다면 컬렉션 플랜 수립은 왜 하는가?
- 상품 별 비중 구성
- 상품 구성비의 균형을 잡기 위함
- 디자인 최적화
- 시장과 타깃 고객층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함
- 컬렉션 디자인 전략 홍보
- 원단, 부자재 주문 총괄
- 생산 관리
- 매장에 대한 상품 공급 기획
- 영업 전략 수립
어떻게?
각 회사에서는 시즌 기간 동안 수립하여 다듬어가는 각자의 작업 방식이 존재한다. 아래와 같은 방식은 컬렉션 플랜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기하는 방법이며, 모든 브랜드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아닌 예시라고 보면 될 것이다. 컬렉션 제작, 여러 중간 단계의 원활한 진행, 시즌 사이클의 각 단계(디자인, 판매, 제조, 배송)에 꼭 필요한 전략적 요소이다.
- 테마
- 컬러 / 원부자재
- 원단 샘플
- 도식화
컬렉션 플랜을 수립한다면 그것을 통해 컬렉션의 전 진행과정을 따라갈 수 있다. 상품의 추가나 삭제도 있을 수 있을 것이며, 다른 소재를 이용하여 같은 스타일을 제작할 수도 있다. 단계적으로 설명하자면,
첫 번째로, 컬렉션 전체 윤곽을 구상할 수 있다. 새로운 소재의 시장조사를 하기 전에, 기존의 컬렉션을 참고하고 새 시즌에서 정한 타깃 및 포지셔닝 전략을 준수하여 컬렉션의 전체적인 윤곽을 구상한다. 컬렉션을 구성하는 소재나 컬러, 제품군에 따른 상품 등을 수량적 접근으로 파악할 수 있다. 컬렉션의 전 상품을 나열하는데 충분한 수직과 수평의 셀을 마련하는 것을 추천한다.
두 번째로, 스타일을 디자인하고 원단과 컬러를 선택하면, 앞서 말한 수직과 수평의 셀에 입력한다. 수직과 수평의 셀을 컬렉션 플랜 도표라고 칭하겠다. 컬렉션 도표에는 원단과 상품관(직물과 편물) : 셔츠, 팬츠, 재킷, 티셔츠 등을 입력하고, 상품의 타입 : 재출시 아이템, 베이식 아이템, 메인 아이템, 서브 아이템 등을 입력한다. 이와 같은 전체적인 컬렉션 플랜의 방향을 보면 컬렉션 전략까지 알 수 있다. 컬렉션 플랜 도표를 보며 수직형이냐 수평형이냐에 따라서 상품군의 폭과 깊이를 파악할 수 있는 거 또한 장점이다.
컬렉션 플랜 도표를 통해 컬렉션의 일관성과 논리성 그리고 상품성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주제와 코드에 따른 전체 상품군을 디자인하고 상품군이 서로 코디가 가능할 수 있는지, 결합이 가능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는지 나아가서는 각 상품군이 저가형이냐 중가형이냐 고가형이냐에 따른 가격대까지 볼 수 있다.
세 번째로, 컬렉션 플랜 도표에 원단이나 스타일 등에 따른 모든 정보를 나열해 놓으면 전반적인 검토를 하기에 유용하다. 원단 업체에서 요구하는 최소주문생산량(MCQ) 검토를 통해 같은 소재를 사용하는 여러 스타일들을 묶어서 MCQ를 맞추거나 원단량에 따라 단가를 떨어뜨릴 수 있다. (사용하지 않아서 남는 원단은 결국 브랜드의 손실이 된다. 남은 원단은 재고가 되어 예산 편성 시 손실로 분류되니 이점은 꼭 유의해두자) 또 스타일 수를 최적화할 수 있다. 각 스타일의 디자인 개발에는 비용이 든다. 디자인, 입체화, 패턴화 등 모든 단계의 작업이 컬렉션의 예산 편성에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기본 상품의 비중 균형을 맞추기도 하는데, 상의/하의/아우터/ 니트/ 직물 등 or 베이식 아이템/메인아이템/서브아이템 등이 있다.
"나는 인생을 선택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다".
-Trainspotting
오늘은 컬렉션 플랜 수립에 관한 글이었는데, 수립하는 과정에서 소재 점검, 스타일 점검, 상품 비중 점검 등을 할 수 있으며, 그것은 곧 브랜드의 예산과도 직결되는 프로레스로 모든 브랜드와 기업에서 필수적으로 해야 되는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디자인이 완성된 이후 작업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레스에 관해 얘기를 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