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작 : 스웨터(Sweater) 무슨 문양이 있을까?
춥고 쌀쌀해진 완연한 가을. 일교차가 커지면서 이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인 스웨터가 눈에 많이 띄기 시작하네요. 스웨터 문양은 뭐가 있을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스웨터(Sweater) 문양의 종류
스웨터 패턴과 문양은 그 자체로 개성 있고 스타일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여러 패턴의 기원과 특징을 알면 디자인에 활용할 때 더 큰 감각을 발휘할 수 있으니, 눈에 많이 익어서 알고는 있지만 오늘 자세히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아가일 패턴 (Argyle)
아가일 패턴은 사선으로 이루어진 다이아몬드 격자무늬로, 프레피 룩과 하이틴 스타일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는데, 색이 다른 실을 교차시켜 사선으로 겹쳐진 마름모가 눈에 띄는 이 패턴은 포멀 하면서도 캐주얼한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패턴입니다. 17세기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서부에 위치한 브리젠드 (아가일 앤 뷰트)의 캠벨 가문 패턴에서 유래되었으며, 니트나 스웨터, 양말에 많이 사용되며 특히 가을, 겨울 시즌에 큰 인기를 끄는 패턴이라고 보면됩니다.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크기 조합으로 변형이 가능해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사랑받는 클래식한 패턴입니다.
타탄 패턴 (Tartan)
스코틀랜드 전통 가문을 상징하는 타탄 패턴은 여러 격자가 교차하면서 형성되는 복잡한 체크무늬입니다. 전통적으로 스코틀랜드의 킬트와 같은 의복에서 볼 수 있으며, 각 가문마다 고유한 타탄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인 ’ 킬트‘에서 많이 볼 수 있었으며 타탄패턴은 격자가 2중, 3중으로 겹쳐져 있는 체크무늬의 형태를 띄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펑크룩, 그랜지룩에서도 많이 활용되며,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스웨터 패턴입니다.
하운드 투스 패턴 (Houndstooth)
하운드 투스 패턴은 검정과 흰색의 고전적인 컬러 조합으로 만들어진 사냥개의 이빨 모양을 닮은 패턴이라고 보면 쉽습니다. 성숙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하며, 코트나 스웨터 같은 겨울 의류뿐만 아니라 가구 디자인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패턴이며, 주로 모노톤으로 사용되지만 색상 조합을 달리하면 모던하면서도 독창적인 느낌을 낼 수 있는 패턴입니다.
노르딕 패턴 (Nordic)
북유럽에서 유래한 노르딕 패턴은 눈송이, 순록, 침엽수 등의 겨울 자연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패턴입니다. 겨울을 대표하는 이 패턴은 두꺼운 니트나 스웨터에 많이 쓰이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꾸준히 등장하는 스테디셀러 패턴으로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한 추위를 상징하는 문양들이 주로 사용되지만, 색상에 따라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도 하는 노르딕은 그 자체만으로도 포근한 느낌입니다.
페어 아일 패턴 (Fair Isle)
페어 아일 패턴은 스코틀랜드 북부의 페어 아일 섬에서 유래되어온 패턴입니다. 주로 기하학적인 무늬와 복잡한 반복 패턴이 특징이며, 각기 다른 컬러를 조합해 한층 다채로운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는 패턴이며, 최근 유행했던 그랜드파 룩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으며, 따뜻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패턴 자체가 주는 부드러운 감각 덕분에 빈티지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은 가을, 겨울의 강자 아이템 스웨터의 클래식한 패턴들을 보았습니다. 조만간 아이템 추천으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따뜻한 가을, 겨울을 준비 잘해보아요:)